통신사 해지방어시 팁.

 

한때 통신사 고객센터에서 근무했었고, 이번달에 해지방어를 성공했습니다. 3년 인+t+070 상품권 40장이상...(쿨럭...)

 

단순참고용으로 생각해주세요.

 

1. 상담원도 사람이다.

 

회사 자체 가이드가 있고 그 안에서 고객의 성향에 따라 조건을 제시합니다. 상담원도 사람인지라 역으로 상담원에게 친절하게 대하면서 감성케어를 해주면 자신이 줄 수 있는 오퍼를 최대한 주려고 하는 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사람들은 많이 주던데 저는 왜 안줘요?"식의 따지는 식으로 해지방어를 시도하는 건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게다가 상담기록이 남습니다.

 

상담원들 하루에 적어도 80콜 이상합니다. 해지방어는... 참 다양한 진상과 클레임이 존재하고 그러니 '감정노동'이라고 하죠...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똑같이 진상으로 그들을 대하기 보다 내가 바라는 것을 효율적으로 얻고 싶다면, 존중해주고, 다독여주세요.

 

상담원에게 친절하게 하되, 너무 낮은 오퍼는 정중하게 거절하고 다음을 기약할 것.

 

2. 생즉사 사즉생, 살려하면 죽을 것이오 죽으려면 살것이다.

 

해지방어시에 쫄려서 결국 적당한 순으로 마무리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상담원들은 다 퍼줄수가 없습니다. 그들도 실적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사은품을 적게 주는게 유리합니다. 그러니 강한 어조로 "이게 마지막이고 최선이다. 안그러면 해지하세요."라고 말하면 결국 수긍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냥 해지하겠다고 생각하시고 다른 통신사 이동가입조건 확인하신다음 해지되면 이동할 각오로 컨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미 요금제 결합되어 있고 할인받고 있다면, 상담원들도 잘 압니다. '당신이 해지하겠다고 하지만, 요금결합때문에 못할걸?^^' 이런분들은 본인이 잘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감사합니다. 친절하시고 좋은 조건 제시해 주는데 다른 통신사가 더 낫네요. 일주일간 고려해보고 제게 맞는 조건으로 가겠습니다."라는 식으로 했습니다. 해지 인증받고, 기사배정되고 해도 쿨하게 옮길것 각오하고 했습니다. 두번전화가 왔고 두번째에 제시하는 조건에 재약정했습니다.

 

3. 남자상담원이라고 쫄지말자.

 

고객센터가 갈수록 남자상담원을 쓰는 이유중 하나가 여자보다 남자가 더 단호하게 말할경우 깨갱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해지방어시에는 남자보다는 여자 상담원들이 좀더 친절하고 조건제시도 더 좋은 경우가 많구요. 친절하지 않다. 안든다 싶다면 정중하게 사양하며 여상담원과 컨택이 편하다면 요청사항에 기재해 달라고 하세요. 다음번에는 여상담원으로 전화해달라고.

 

3. 통신사별 차이

 

슼, 윺 - 자체 고객센터라 상담원의 권한이 좀 더 큽니다. 그리고 조건제시도 좋구요.

킄 - 외부 고객센터입니다. 실적때문에 조건제시가 안좋습니다. 인터넷속도는 타사대비 빠르고 편하지만, 가입후 민원처리 정말... 안습

 

참고하세요.~

출처 작성자 : 염기토끼
주소 : 링크